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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시장, 국내산 축산물 소비 급랭

JB한우 | 2016.09.22 16:19 | 조회 3040

추석시장, 국내산 축산물 소비 급랭

 

유통업계, 선물세트 판매실적 조사 결과
매장마다 매출 감소…수입산 수요는 증가
선물시장 인기품목 ‘한우’ 부진 두드러져
  

우려가 현실로 나타났다.
지난 추석 한우 선물세트는 물론 전체적인 국내산 축산물 매출이 눈에 띄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축협 및 유통업계 관계자들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올 추석 국내산 축산물 매출이 지난해에 비해 감소한 것은 분명하다고 밝혔다. 또한, 이에 대한 원인이 오는 28일 ‘부정 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일명 김영란법)’ 시행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국내산 축산물 가운데 고가의 냉장 선물세트 대신 냉동 선물세트가 더 많이 팔려 나갔고, 수입산 축산물 선물세트가 국내산 축산물 선물세트 자리를 차지한 것만 보더라도 이 같은 추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이는 유통업계의 바이어들이 최근 추석 선물세트 판매 실적 조사 분석에서 나타났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A백화점의 경우 한우 선물세트를 전년과 비교했을 때 매장별로 차이는 있지만 평균 11~17%,  B마트의 경우 17%가 각각 감소했다. B백화점의 경우 한우 선물세트는 8% 줄어든 대신 대체상품인 수입육 세트는 45% 증가했고, 양념육도 84%나 증가했다.
정육은 예년에 비해 가격이 올라 매출 차이는 크지 않지만 판매 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분석됐다.
시행을 앞둔 김영란법의 정서적인 부분이 반영돼 일부 수취거부 사례도 생겨남으로써 선물 수요가 예상외로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유통업체 한 바이어는 “김영란법 영향으로 분위기는 좋지 않았다. 정육매출은 전년대비 현저히 줄었다. 이번 추석에는 국내 축산물 대신 건강기능식품 매출 신장이 두드러졌다”고 말했다.
다른 바이어도 “한우가격이 높아 선물세트 가격은 그대로 이지만 구성 변화가 있었다”며 “냉동육 세트도 많이 준비했지만 전년대비 매출이 하락했다. 수입육과 양념육의 판매는 오히려 증가했다”고 말했다.
한우전문유통가공업체 관계자들도 “한우고기 가격 상승으로 명절 정육 판매가 전년대비 20%이상 감소했다”며 “한우갈비 대신 수입육이나 돼지고기 갈비로 대체됐다”고 전했다.
일선 축협의 경우도 고전을 면치 못했다.
유완식 고양축협조합장은 “명품축산물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축협은 이번 추석에 직격탄을 맞았다. 아직 정확한 집계를 내보지는 않았지만 지난해 대비 20%정도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우협회에서는 김영란법에 대한 우려가 현실로 나타났다며 즉각적인 정부대응을 촉구했다.
김홍길 전국한우협회장은 “올해 추석 한우소비가 위축될 이유가 하나도 없었다. 이것은 분명 아직 시행되지도 않은 김영란법 영향으로 인한 문제로 봐야 한다”며 “산지 소 값이 폭락하는 등 농가들이 느끼는 불안감은 매우 크다. 우려가 현실로 나타난 이상 한우산업 보호를 위한 즉각적인 대책이 나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출처 : 축산신문 김은희·김수형 기자
  • 등록 : 2016.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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